본격적으로 PR회사에서 밥을 먹은지 몇 일 보테면 1년 9개월이다. 그 동안 어떻게 보내왔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하게 되었다.
AE는 평균 2.5개의 고객사를 위해 일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분, 초 단위로 쪼개서 산다. 하루를 전쟁 같이 살고 있다. 워낙 일정 변화가 심하지만 그 중 가장 반복되는 업무를 통해 PR AE의 하루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05:50 기상알람에 맞춰 눈을 뜬다. 자정에 자든 새벽녁에 자든 항상 이시간에 일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다. 언제부턴가 출근 준비를 하면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게 되었다. 시선집중은 주요 이슈를 적날하게 집어 낸다. 예전 출판사 근무 시절 출근 때 항상 시선집중을 듣는 다는 한 선배의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들은 적은 없다. 지하철은 지하로 다니기 때문이다.
06:30 출근길
어제 자기 전 다운로드 받은 Podcast를 들으며 출근한다. 별 다른 조작없이 자동으로 Podcast를 싱크 시켜주는 iTunes와 iPod nano 3G에 항상 감사한다.
Podcast는 보통 어학을 위해
BBC Podcsat와
Sesame Street나 IT와 게임을 다루는
Stuff.tv video,
X-play's Daily Video 등을 본다. 그리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집어 든 무가지를 읽으며 회사로 향한다.
08:00 미디어 모니터링보통 08시 전후로 출근한다. 출근하면 제일 먼저 신문을 읽는다. 헤드라인을 중심으로 오늘 이슈와 지면구성을 간단히 체크한다. 클리핑 담당자가 있어 인터넷으로 기사를 확인해도 되지만 나는 지면으로 기사를 읽는 것을 선호 한다. 손에 잉크 묻히는 21세기 아날로그 인간이다. 하지만 같은 기사라도 모니터에 올라온 기사를 읽는 것과 지면으로 읽는 것엔 느낌이 다르다. 기사의 무게가 다르다고 할까?
담당 분야의 기사를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와
아이서퍼로 주요 기사를 찾아 파일로 저장하고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으며 고객사에게 보낼 뉴스 클리핑을 작성한다. 인터넷 매체의 기사도 확인 해야하기 때문에 보통 30분 정도 소요 된다. 뉴스 클리핑은 9시까지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카운드 파트너가 PC를 켜고 가장 먼저 확인하는 업무이기 때문이다.
08:50 보도자료 릴리즈
릴리즈가 있는 날이면 신문 지면 확인을 깔끔하게 포기한다. 릴리즈는 08:50까지 담당 기자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집중해서 준비해야 한다. 전날 완성한 보도자료를 다시 읽으며 오탈자를 확인하고 보도자료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메일 바디를 작성한다. 그리고 보도자료의 내용을 짧은 메일 바디에 충분히 설명했는지 차근히 다시 한 번 읽어본다. 확인이 끝나면 임시저장을 하고 잠시 인터넷을 이용해 고객사에게 뉴스 클리핑을 전달하고 50분에 맞춰 보내기 버튼을 누른다.
메일을 보낸 후 보도자료를 15초 동안 전달할 수 있는 설명을 머리 속에 정리한 후 09시 30분이 되면 RSVP라고 불리는 담당기자에게 전달한 보도자료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한다. 보통 기자는 출입처로 출근해 9시부터 이메일을 확인하며 데스크에게 당일 다룰 기사 주제를 보고 하기 때문이다. RSVP가 끝나면 대략 10시가 되어 간다.
08:50 업무계획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아웃룩 일정과 다이어리를 확인하며 금일 해야할 업무를 체크하며 중요도에 따라 분류한다. 그리고 업무 진행을 시뮬레이션 한다. 책상 앞에 앉아 일하는 것과 함께 고객사와의 주간회의나 오디언스 미팅, 제휴사 미팅 등 일과시간은 물론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도 미팅이 있으니 이동 동선이나 소요 시간을 대략 계산해 놔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야근을 하면 된다고? 밤에는 밤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때문에 하루의 일정을 정확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